나한나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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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싱가포르의 섬 개발 사례를 직접 조사하며 인천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형 프로젝트를 마쳤다. 인천대학교 앵커(RISE) 사업단은 이번 해외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 도서 관광과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 앵커(RISE) 사업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간 청년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인 '글로벌 영 아일랜더스(Global Young Islanders)' 탐방단의 싱가포르 현지 조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홍콩 섬 탐방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해외 벤치마킹이다. 앵커 사업단의 '인천 보물섬168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청년들의 시각에서 인천 섬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제기반학습은 실제 현장에서 해결 과제를 찾고 조사와 토론, 분석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는 교육 방식이다. 최근 대학에서는 지역사회 현안을 교육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정책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역혁신사업에서도 현장 중심 프로젝트는 실무 역량과 지역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대학생 8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싱가포르의 주요 섬을 방문해 생태 보전과 관광 개발 사례를 조사했다. 싱가포르는 본섬을 포함해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국가로, 보존과 개발을 병행한 다양한 섬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단은 과거 화강암 채석장이었던 플라우 우빈 섬에서 국립공원 관계자와 관광객을 인터뷰하고 맹그로브 숲 등 생태자원을 조사했다. 이어 과거 이민자 격리시설에서 친환경 해양관광지로 변화한 라자루스 섬과 전통적인 이야기를 간직한 쿠수 섬을 찾아 해양레저 시설 관계자와 방문객의 의견을 들었다.
섬 관광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 조성보다 지역의 이야기와 생태환경을 결합한 콘텐츠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 여러 섬 지역에서도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자원 보전을 함께 추진하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또 과거 군사 요새였던 센토사 섬에서는 대규모 관광개발과 교통체계, 관광안내 시스템, '아시아 대륙 최남단 포인트'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탐방단은 이번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인천 섬 관광 활성화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도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도서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은 168개의 유·무인도를 보유한 국내 대표 해양도시 가운데 하나로, 섬마다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특성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이러한 특성을 관광과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년들의 현장 조사 결과가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진영 인천대학교 Global Trade & Service학부 교수는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글로벌 영 아일랜더스' 청년 PBL은 인천 섬의 미래 가치를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현장 중심 PBL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